|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분할을 마치고 재상장한 가운데 주가가 나란히 급락세다. 하지만 합산 시가총액은 분할 전보다 더 높아 보이는 만큼 손실은 아니다. 

24일 오전 9시58분 현재 삼성바오이로직스는 시초가보다 5.79% 떨어진 169만3000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19.39% 떨어진 4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78조4000억원, 삼성에피스는 12조2000억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6조9000억원의 시가총액에서 거래가 중지됐다. 이에 이날 두 회사의 주가는 일견 급락세이지만 시가총액은 4.3% 더 크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분할 비율 65대 35에 맞춰 주당 122만1000원을 평가가격으로 시초가가 산정됐다. 

분할 뒤 예상 기업가치에 따라 주가 변동은 불가피했다. 삼성바이오는 평가가격보다 높은 179만7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최저호가인 6만1000원으로 시초가가 형성됐다.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가 더 높다고 본 것이다. 삼성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 갈아 타려는 수요가 생기면서 주가 낙폭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지만 삼성에피스홀딩스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개발 전문이다 보니 기업가치 평가가 어려운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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