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포스코는 21일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인명사고가 잇따르자 책임을 물었다.
포항제철소장직은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당분간 겸직하고, 이르면 12월 말 신임 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8월 초까지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근로자 총 5명이 사망하면서 안전 관리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안전 역량 강화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포항제철소에선 이달 들어서도 연이어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5일 포항제철소 소둔산세 공장에서 설비 점검을 하던 50대 협력업체 직원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숨진 바 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20분쯤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6명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중상을, 3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던 3명의 경우 심박은 돌아왔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5명 모두 고압 산소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근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포스코 임직원을 대표해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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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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