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주력회사 현대엘리베이터가 역대급 배당을 선언했다. 

13일 현대엘리베이터는 2025 사업년도 결산배당과 2026 사업년도 분기배당 계획을 13일 공표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고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소통에 나섰다. 

2년 전인 2023년 11월 발표하고, 지금까지 일관성 있게 추진해온 주주환원정책을 다시금 확인하는 동시에 깜짝 계획까지 발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당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취득/소각, △일회성 이익의 배당 △ 최저배당금 설정을 뼈대로 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했다. 

2025년 사업년도 결산배당 시 이같은 방침에 맞춰 일반배당을 지속키로 확인했다. 결산배당 기준일은 내년 2월말 경으로 설정키로 했다. 

추가로 특별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규모가 307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현대엘리베이터는 1900억원 가량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특별배당 만해도 지난해 전체 배당의 1.6배에 달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3072억원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하고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만큼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한 것이었다. 몇 년에 걸쳐 배당하는 대신 내년 결산배당 시 전부 주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 주주들은 내년 결산배당 시 3072억원 플러스 알파의 총 배당금을 보유 주식수에 맞춰 받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도입한 분기배당도 내년 내내 진행키로 했다. 1분기, 2분기, 3분기 등 총 3회의 분기배당을 예고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주라면 한 해 결산배당까지 총 4회의 배당을 받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번 특별배당까지 진행키로 했다"며 "국내 승강기 시장 시장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주주환원과 투명한 의사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한다는 기조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