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유 사업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팜 플랜테이션 상장사를 인수키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 자회사 AGPA가 인도네시아 팜 종자 및 농장 운영업체인 샘포에르나 아그로(PT Sampoerna Argo Tbk) 지분 100%를 1조2629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AGPA에 해당 자금을 출자하고 AGPA가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샘포에르나 아그로 대주주인 두바이 소재 트윈위드 패밀리 홀딩스(Twinwood Family Holdings)로부터 65.72% 지분을 5억6648만달러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34.28%는 의무 공개매수 규정에 맞춰 2억954500만달러에 사들이게 된다.
AGPA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1년 팜유 사업 확장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설립한 지주사다.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첫 팜 농장 개발을 시작한 뒤 2016년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3곳의 착유 공장에서 연 21만톤(t)의 팜유를 생산하고 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GS칼텍스와 합작해 지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소재 연 50만t 규모의 팜유 정제 공장도 이달 준공할 예정이다.
팜유 정제공장 준공에 맞춰 이번 샘포에르나 아그로 인수를 통해 팜 자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셈이다.
샘포에르나 아그로는 지난 1993년 설립됐고 현재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서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1조1000억원 안팎이다. 팔렘방 지역을 중심으로 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5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