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이제 국내 증권사도 국내 증권사도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 같은 굴지의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가로 지정했다. 

IMA 제도를 도입한 지 8년 만에 첫 사업자가 탄생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함께 키움증권에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내줬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회사들은 사업에 필요한 인력과 물적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상충 방지체계를 준비해왔다”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IMA 상품을 개발하고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을 연내 출시해, 자산 운용을 통한 수익을 (금융 소비자와)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MA는 은행 예금처럼 예금자보호법을 적용받진 않는다. 이에 원칙적으로는 사업자 증권사에서 부실이 발생하면 원금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증권사가 자기자본으로 자체적으로 원금을 보장한다. 이에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조건이 요구됐다. 

투자자 입장에선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은행 예금보다 높은 연 5~8%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IMA는 증권사가 사전에 확정한 수익률이 아니라 원금과 함께 실적을 배당하는 식으로 고객에게 수익을 주게 된다. 1년 만기의 발행어음과 달리 IMA는 만기 제한도 없다. 

한편 사업자 입장에서 발행어음 운용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지만 IMA는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에 사업자도 좀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금융당국은 IMA 인가를 신청한 NH투자증권과 함께 발행어음 신규 인가를 신청한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신한 등 나머지 증권사에 대한 심사를 계속해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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