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운전자 교통 안전 인식조사 결과

|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운데, 자동차 운전자 10명 중 7명이 고령운전자로부터 사고 위험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악사손보(AXA손해보험)는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인식과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2024 운전자 교통안전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14일 전했다.
조사 결과, 운전자 10명 중 7명(76.1%)이 ‘고령운전자로부터 사고 위험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자주 있다(6.0%), 자주 있다(10.4%), 가끔 있다(59.7%)로 나타나, 운전 중 한 번이라도 위험을 느낀 적이 있는 응답자가 과반을 넘었다.
또한 ‘고령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 유형’으로는 ‘안전운전 불이행’(50.6%, 중복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안전거리 미확보’(36.8%), ‘신호위반’(3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운전자의 기본 안전수칙 미이행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는 ‘운전 적격여부 검사(자격유지 검사) 실효성 강화’(56.5%, 중복 응답)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조건부 면허제 도입’(53.1%),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등 첨단 안전장치 설치 장착 유도’(43.1%), ‘페달 블랙박스 설치’(37.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운전 능력 검증 강화와 기술적 보조장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운전자들이 생각하는 ‘고령운전자의 연령 기준’은 만 70세 이상(51.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만 75세 이상(23.1%), 만 65세 이상(18.6%)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고령운전 기준으로 여기는 만 65세보다 다소 높게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만 65세 이상이 되었을 때 면허를 자진 반납하겠느냐’는 질문에 운전자들은 39.4%가 반납하지 않겠다, 37.5%는 모르겠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자진 반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고령층의 운전은 단순히 개인의 이동 편의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의 교통안전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사안"이라며 “악사손보는 앞으로도 고령운전자들을 포함한 모든 운전자가 안전운전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보험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안전한 도로교통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악사손보는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안전운전 할인 특약에는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특약’, ‘티맵 안전운전 할인특약’, ‘카카오내비 안전운전 할인특약’ 등이 있다.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특약의 경우 피보험자 차량 내 커넥티드 기기를 통해 산정된 안전운전점수가 80점 이상인 운전자에게 최대 23%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