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일라이 릴리와 4조원에 육박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단숨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알테오젠이 코스닥을 떠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차기 바이오 대장주로 도약하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11시3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29.95% 오른 12만6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를 뜻하는 화살표가 꽂혀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알테오젠 4.71%, 펩트론 6.39%, 리가켐바이오 13.91%, 코오롱티슈진 9.87%, 디앤디파마텍 4.46% 등 바이오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일라이 릴리와 자사의 Grabody-B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릴리는 최근 비만 치료제 모멘텀으로 신고가 경신 행진을 벌이는 제약주 최고 스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릴리에 Grabody-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복수의 비공개 타깃(Target) 후보물질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이전키로 했다.
계약금 585억2800만원을 필두로 임상, 허가, 상업화 등의 단계별로 3조7487억원의 마일스톤을 받기도 했다. 또 상업화 이후엔 순매출액에 따라 로열티도 받게 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GSK와의 기술이전에 이은 두번째 플랫폼 기술이전 성과로, 올해에만 약 8조원의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을 달성한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는 그동안 주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사항들을 다시 한 번 명확히 증명했다"고도 했다.
회사측은 "사노피와 GSK에 이어, 이번 릴리와의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확인된 것처럼, Grabody-B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이라며 "특히, Grabody-B는 비만과 근육 질환 등까지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BBB 셔틀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와 함께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