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SDI가 테슬라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삼성SDI는 4일 '3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보도'와 관련, "당사는 해당 기사 관련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계약서 서명 절차까지는 완료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한국경제신문은 전일 배터리업계를 빌어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에 3조원이 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3년에 걸쳐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테슬라 ESS 담당 임직원이 지난주 방한해 삼성SDI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 회사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에 세운 합작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해 현지에서 납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자신들과 납품 관계를 맺었음을 공표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대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 때문에 납품관계가 공식 확인된 것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파운드리 부문이 테슬라와 칩 개발 공급 계약을 맺은 것 역시 삼성전자는 침묵으로 일관했으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의적으로 떠벌리면서 확인됐다.
이런저런 경로로 공개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업계들은 테슬라측에서 행여나 어떤 제재를 가할 가봐 전전긍긍이다. 삼성SDI 역시 공시 답변에서 테슬라라는 업체명을 명기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김세형 기자
eurio@smarttoday.co.kr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