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7일 증시에서는 카카오와 케이티, 백화점 맞수 롯데쇼핑과 신세계, 화장품 ODM 대표 업체 한국콜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IR 일정별로 오전 9시 카카오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예정하고 있다. 

카카오는 당연하게도 네이버와 AI 전략에서 비교될 수 밖에 없는 회사다. 

네이버가 우리나라 소버린(주권) AI의 핵심 업체가 된 것과 달리 카카오는 오픈AI와 협력하면서 별도의 노선을 걷고 있다.  

네이버가 3분기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AI 활용을 꼽은 가운데 카카오가 어떤 실적을 보여줄 지 관심이다. 

컨센서스는 매출 2조215억원, 영업이익 1636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고, 영업이익은 25.4%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최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것이 회사의 추진력에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지도 관심사다. 

택배업체 CJ대한통운이 오전 9시30분 3분기 실적 발표회 일정을 잡아뒀다.

3분기 매출은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3분기 1416억원에서 소폭 둔화한 138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시간 롯데쇼핑도 3분기 실적 발표회를 예정하고 있다. 컨센서스는 매출과 수익 둘 다 줄었을 것이라는 쪽이다. 

3분기 매출은 3조5175억원으로 1.4% 줄고, 영업이익은 8.6% 감소한 1417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편의점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둘 다 소비쿠폰 효과에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곁불을 쐬었을 지가 관심이다.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이날 실적을 공시한다. 다만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라버니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계열은 차주 실적을 발표한다. 

KG그룹 KG이니시스가 오전 10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예정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한국콜마가 3분기 실적 설명회를 잡아뒀다. 콜마홀딩스와 콜마비앤에이치 등 계열사들도 비슷한 시간 실적을 공시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1%, 25.1% 늘어난 68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장품주들은 이번 실적 시즌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달바글로벌이 예상을 밑돈 실적에 곤두박질쳤고, 에이피알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냈음에도 주가가 10% 안팎 급락했다. 

다만 화장품 ODM 업체 코스메카코리아가 예상을 웃돈 실적에 애프터마켓에서 3%대 강세를 보였고, 아모레퍼시픽도 3분기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뒤 강보합에서 거래됐다. 

기대감이 없었던 곳들은 오히려 실적에 반응하는 모양새다. 한국콜마는 지난 3분기 콜마그룹의 가족간 분쟁으로 어수선했다. 최근 대주주인 윤상현 부회장의 승리로 분쟁이 막을 내렸다. 

오후 3시 발표 일정으로 KT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역난방공사가 있다. KT는 해킹 이슈로 이번 국정감사 시즌 악몽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6조8852억원, 영업이익은 5110억원으로 10.1%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호한 이익을 냈지만 해킹 논란의 와중에 있어 실적에 반응할 지는 미지수다. 

김영섭 KT 대표도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CEO 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DL그룹 지주회사 DL이 오후 4시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동원그룹 주력업체 동원산업과 금호석유화학, 한화엔진, 씨에스윈드, 웹젠, 코웨이, 케이피에프, 원익IPS, 씨젠이 3분기 결산 실적 공시를 예고한 상태다. 

코웨이는 지난 3분기 1조249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238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3.5% 늘고, 영업이익은 15.4%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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