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나이트, 미니 엔비디아로 불리는 떠오르는 반도체 기업
인텔 출신 엔지니어가 주축인 차보나이트, 1억 달러 이상의 선주문 확보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AI 컴퓨팅 솔루션 제공업체인 차보라이트 스케일러블 인텔리전스(Tsavorite Scalable Intelligence, 이하 차보라이트)가 삼성전자에 4나노 반도체 생산을 맡겼다.
10일(현지시간) 차보라이트는 AI 워크플로의 성능, 확장성 및 경제성에 대한 새로운 업계 표준을 설정하는 컴포저블 컴퓨팅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차보라이트의 OPU(OMNI Processing Unit)은 CPU, GPU, 메모리 및 확장/스케일 아웃 연결을 단일 장치에 통합한다. OPU는 전력, 성능 및 확장 요구 사항이 다른 시장 및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차보라이트는 이 OPU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겼다. 미국 파운드리 책임자인 삼성전자 마가렛 한(Margaret Han) 부사장은 “우리는 차보라이트와 협력해 혁신적인 OPU에 고급 SF4X 플랫폼 솔루션을 적용하게 되었다”며 “차보라이트의 컴포저블 아키텍처는 고급 설계와 삼성 파운드리의 선도적인 프로세스 기술이 어떻게 결합되어 AI 컴퓨팅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재정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놀라운 예시”라고 밝혔다.
SF4X 플랫폼 솔루션은 AI 및 하이퍼스케일용 고성능 반도체에 특화된 최신 파운드리 기술이다. 과거 삼성의 4나노 공정은 수율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수율을 70% 수준까지 개선하며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보레이트의 OPU는 사내 베테랑 팀이 개발한 몇 가지 업계 최초의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MultiPlexus 패브릭 △모듈식 칩렛 아키텍처 △통합 페타바이트 규모 메모리 △단순화되고 원활한 프로그래밍 가능성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OPU에 대한 선주문 규모는 1억 달러 이상이다. 차보라이트 CEO인 샤레스 투수(Shalesh Thusoo)는 “OPU와 MultiPlexus 패브릭을 통해 우리는 엣지에서 하이퍼스케일까지 효율성, 비용 및 규모 측면에서 단계적인 변화를 제공하는 최초의 진정한 구성 가능하고 개발자 친화적인 AI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그는 “1억 달러 이상의 선주문이 진행됨에 따라 에이전트 AI의 약속을 실용적이고 배포 가능한 인프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용 OPU는 2026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설립된 차보나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밀피타스와 인도 방갈로르 두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미국 본사를 보완하는 인도 디자인 센터는 회사의 차세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수준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에는 인텔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있다. 창립 멤버 상당수가 반도체 아키텍처·메모리 인터커넥트·패키징 기술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어, 단기간 내에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텔 외에도 마벨, AMD, ARM, 구글, 오라클 출신 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GPU 및 네트워크 최적화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시장에서는 ‘미니 엔비디아(Mini NVIDIA)’로 불리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