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옥 앞에서 방송 철회 촉구 기자회견 "방송 편성은 피해점주와 국민 기만 행위"
더본코리아 "일부 점주가 언론 플레이로 기업 이미지 훼손하고 있어"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MBC '남극의 셰프'로 방송 복귀를 앞둔 가운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 시민단체들이 MBC에 편성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참여연대는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백종원 대표 MBC 방송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협의회 측은 “백종원 대표는 문어발식 프랜차이즈 확장, 허위·과장정보 제공 의혹, 원산지표시법·농지법·식품위생법 위반 논란 등 다수 사회적 쟁점의 당사자”라며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이 사안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인 상황에서 방송 복귀는 피해 당사자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 대표는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해 왔으나, 과도한 브랜드 확장과 예상 매출 과장, 영업지역 설정 문제 등으로 다수 가맹점주가 폐업과 경제적 손실을 호소하고 있다”며 “경기도 가맹사업 분쟁조정위에서도 더본코리아가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아 협의는 결렬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백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을 방영하는 것은 피해 점주들의 피해를 확대하고 사회적 문제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현재 주장에 나선 이들은 전체 3000여 가맹점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이들 점주가 언론플레이를 통해 마치 전체 점주가 반발하는 것처럼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종원 대표는 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경영 정상화와 상생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미 제작을 마친 방송의 편성을 문제 삼아 여론전을 벌이는 것은 의도적인 기업 이미지 훼손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