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1조달러 급여안 이슈로 5% 가까이 떨어졌다.

세계 최대 연기금 캘퍼스(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1조달러 급여 안을 반대하자 테슬라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미국 전기차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4.63%, 리비안은 5.25%, 루시드는 2.72% 각각 급락했다.

테슬라는 4.63% 급락한 440.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464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 테슬라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일단 메타가 AI투자 부담 우려에 11% 이상 폭락하면서 테슬라 투자심리에 부담을 안겼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는 미정이라고 밝힌 것도 테슬라 급락에 한몫했다.

가장 큰 악재는 캘퍼스가 머스크의 1조달러 급여 안을 반대한다고 밝힌 것이었다. 캘퍼스는 머스크의 새로운 급여 안이 과하다며 급여 패키지를 승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21일 머스크는 "CEO 보상이 없다면 테슬라 CEO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캘퍼스가 반대 의견을 내면서 테슬라가 고질적인 머스크 리스크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다음달 6일 주주총회 때까지 급여안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테슬라가 급락하자 다른 전기차도 일제히 급락했다. 리비안은 5.25% 급락한 12.09달러를, 루시드는 2.72% 급락한 17.5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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