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익 1조234억원
한국투자증권 호실적에 한국금융지주 깜짝 실적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상반기 1조원 넘는 순이익을 냈다. 압도적 이익 창출력으로 영문 상호에 쓰는 '코리아'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 관련기사 : 김남구의 '뚝심'..한투증권 반기영업익 1조..증권사 중 첫 성과 

(입력 2025.07.10 09:53)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은 57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급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직전분기에 비해서도 28.7% 늘었다. 

영업이익은 6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1% 급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선 21.3% 확대된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1조234억원을 기록,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4.5% 늘어난 규모다. 

반기 영업이익도 1조1479억원으로 48.1% 급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518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기 기준으로 증권사가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도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견고한 이익 체력을 재차 입증했다"며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비대면 주식거래 수요 확대에 발맞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로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확대됐고, 자산관리 부문은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 강화에 따라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연초 67.7조원에서 6월말 기준 76.1조원으로 증가했다"며 "기업금융 부문 역시 IPO,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전통 IB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린 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호실적은 한국금융지주의 깜짝 실적으로 이어졌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2분기 5855억원 영업이익에 53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5.53%, 92.5% 급증한 규모다. 

시장 예상치에 비해 영업이익은 27%, 순이익은 무려 52% 더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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