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6년 만에 순익 '리딩뱅크'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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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3대 시중은행의 순이익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와 연말 고환율, 금리인하 환경에서도 10조원 고지를 밟았다. 신한은행이 6년 만에 리딩뱅크를 되찾으면서, 순익 10조원 돌파를 견인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3곳의 순이익은 지난 2024년 총 10조 30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9조8058억원보다 5% 증가한 실적이다.
3대 은행의 순이익은 지난 2021년 처음 7조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1년 뒤 9조원대에 진입했다. 그리고 2년 만에 10조원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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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년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순이익 '리딩뱅크'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 2019년부터 KB국민은행이 3년, 하나은행이 2년간 순이익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실적이 뒷걸음질한 사이 신한은행이 전력 질주하면서,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의 2024년 순이익은 3조6954억원으로, 재작년보다 6278억원이나 불었다. 증가율은 20%를 넘는다. 반면 2위 하나은행과 3위 KB국민은행은 재작년보다 순익이 1202억원과 97억원 각각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3일 경기도 용인시 블루캠퍼스에서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밸류업을 향한 새 항로(New Route for Value-up)’를 주제로 이날 회의를 이끌었다. [출처: 신한은행]](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502/71958_65084_2650.jpg)
본업이 앞에서 끌고 해외사업이 뒤에서 밀면서, 신한은행 실적이 순항했다. 신한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천상영 그룹재무부문장은 지난 6일 실적발표회에서 “은행의 원화 대출은 연간 10.3% 성장하며 이자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베트남, 일본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 노력으로 그룹 글로벌 손익은 38% 증가한 7589억원으로, 글로벌 손익 비중이 역대 최고인 16.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 SBJ은행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리딩뱅크 탈환에 일조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작년 순익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640억원을, 일본 SBJ은행은 17.0% 증가한 14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은행 CFO인 이정빈 상무도 같은 날 "전체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가 확장되면서 외화 자산 규모가 점점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며 "(작년) 4분기 환율 급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좀 증가한 부분을 해외사업 환산이익이라든가 자본투자 부분 플러스 효과로 어느 정도 상쇄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