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은행 자회사 수익성 강화에 초점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새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서 하반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인수·합병(M&A)보다 비은행 자회사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종무 재무부문장은 4일 실적발표 웨비나에서 “올해 상반기 4531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한 이후 하반기에도 그룹 경영실적, 주가 등을 감안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부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은 밸류업을 달성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작년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무 부사장은 “밸류업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하나금융그룹 경영진과 이사회는 그룹의 수익성 즉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 다소 부진했던 그룹의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하나금융은 M&A보다 비은행 부문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박종무 부사장은 “관계사가 가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서 최소한의 자본요구수익률에 걸맞은 이익을 창출하는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하나금융그룹]](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502/71616_64763_300.png)
박 부사장은 “2021년 비은행 부문이 그룹 순이익에 차지하는 비중이 32.9%까지 올라갔지만, 하나증권 적자로 2023년 4.7%까지 하락했다가 작년에 15.7%까지 반등했다”며 “현재 비은행 부문 이익 수준이 기초체력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부사장은 “2021년 수준의 비은행 부문 수익을 달성하게 된다면 그룹 전체 ROE 제고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그룹 출범 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3조7,388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