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3년 내 글로벌 톱 10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업체 도약"을 내걸고 합병하는 LB세미콘과 LB루셈이 동반 급등세를 타고 있다. 

21일 오후 1시26분 현재 LB세미콘은 전 거래일보다 23.97% 오른 4810원, LB루셈은 5840원으로 27.65% 급등한 채 거래되고 있다. 

LB세미콘과 LB루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각각 합병 안건을 결의했다. LB세미콘이 자회사 LB루셈을 1대 1.1347948의 비율로 합병한다. 

두 회사 모두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일부 DDI(Display Driver IC) 범핑(Bumping) 및 웨이퍼 테스트(Wafer Test) 공정은 겹친다. 

엘비세미콘은 "향후 반도체 OSAT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디스플레이 DDI 서비스 시장은 장기적 성장 정체가 예상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사간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에 따라 지배구조는 엘비 → 엘비세미콘 → 엘비루셈에서 엘비 → 엘비세미콘으로 단순해진다. 엘비의 엘비세미콘 지분은 현재 36.13%에서 27.24%로 낮아진다. 

재무 측면에서 엘비세미콘의 총자산 규모는 현재 5999억원에서 7830억원으로 31% 늘고, 부채비율은 183.7%에서 113.8%로 낮아진다. 

통합 엘비세미콘은 합병 취지에 맞춰 비DDI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으로, 2028년 EBITDA 목표를 4270억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내년 EBITDA 목표를 1450억원으로 잡았다. 이에 3년 내 세 배 가까이로 증대시킨다는 포부다. 매출은 내년 5899억원에서 연평균 28.2% 성장해 2028년엔 1조2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엘비세미콘은 특히 현재 양사 합산 OSAT 글로벌 17위에서 합병을 통해 3년내 글로벌 톱10의 OSAT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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