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63빌딩 [출처: 한화생명]
한화생명 63빌딩 [출처: 한화생명]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계열사 승계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한화생명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4분기 안에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178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인 한화글로벌에셋이 보유한 한화저축은행을 한화생명에 넘김으로써 한화생명이 한화그룹의 모든 금융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출처: NICE신용평가]
[출처: NICE신용평가]

에너지·화학기업인 한화솔루션은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맡아 경영하고 있다. 그간 한화저축은행은 금융 계열사 중에서 유일하게 한화생명의 지배를 받지 않았다.

한화그룹의 승계 구도는 에너지·방위산업은 장남 김동관 부회장, 금융은 차남 김동원 사장, 유통·서비스는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으로 정리된 상황이다.

NICE신용평가는 18일 "한화생명보험의 자기자본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한화저축은행 지분 인수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미미하고, 한화저축은행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이번 지분 거래는 그룹 계열사 간에 이루어지는 거래로, 이분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저축은행은 한화생명보험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화저축은행의 실적은 2022년 순이익 215억원, 작년 순이익 26억원, 올해 상반기 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1조392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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