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출처: 한화생명]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출처: 한화생명]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오는 2030년부터 5년간 한화생명과 조건부 주식 성과 보상으로 한화생명 지분 0.26%를 받는다.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의 지주 역할인 한화생명 보유 지분이 작년 말 0.03%에서 오는 2035년이 되면 0.29%까지 확대된다.

한화생명은 김동원 사장과 오는 2035년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47만9,343주를 지급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 부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맺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 부여 계약을 통해 김동원 사장에게 한화생명 주식을 ▲2030년 19만6,572주, ▲2031년 26만1,504주, ▲2032년 33만4,252주, ▲2033년 48만8,559주, ▲2034년 44만9,360주, ▲2035년 47만9,343주를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작년 사업보고서에서 보통주 30만주(지분율 0.03%)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김동원 사장은 이날 공시에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을 포함해 총 250만9,59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동원 사장의 한화생명 보유 지분은 0.03%에서 오는 2035년이 되면 0.29%로 확대된다.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청구권(restricted stock units)은 성과를 낸 임원에게 현금 대신에 지급하는 주식으로, 스톡옵션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임원의 장기근속과 책임경영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양도 시점을 장기로 설정해서 지급한다.

양도제한 조건부주식은 각 계약 지급일까지 과거 성과에 대한 고의, 과실의 중대한 손실, 책임 등이 발생하지 않으면, 주식을 받을 권리가 최종 확정된다. 다만 주식 대신 현금으로 지급할 수도 있다.

한편 한화생명은 한화자산운용 지분 100%와 한화손해보험 지분 51.36%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을 통해서 한화투자증권 지분 46.08%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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