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화생명]](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1/64915_58604_119.jpe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인 ‘벨로시티(Velocity Clearing, LLC)’를 인수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생명은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직접금융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교두보를 확보했다. 대체투자 분야 강점을 활용해 기관에만 제공하던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에게 제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벨로시티 CI [출처: 한화생명]](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1/64915_58605_1141.png)
지난 2003년 설립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한 IT 기반 증권사로, 청산·결제, 주식대차거래, 헤지펀드 대상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해왔다.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역량을 갖췄단 평가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국내 보험사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 허용 방침을 발표했다.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로시티의 마이클 로건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라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베트남 진출 이후 지난 2023년 누적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국내 보험사가 단독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로 본사에 배당했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인도네시아의 노부은행(Nobu Bank)에 지분을 투자해, 국내 보험사 중 첫 번째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