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국내 30대 그룹중 신세계 그룹에 관료 출신 인사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의 관료 출신 임원 5명 중 1명은 전직 검사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계열사 중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298개 기업에 소속된 임원(등기·미등기) 1만1208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 임원 중 관료 출신은 337명으로, 전체 임원의 약 3.0%다. 이 가운데 등기임원은 266명(사내이사 8명, 사외이사 258명), 미등기임원은 67명이다.
검찰 출신은 75명(22.3%)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50명은 등기임원이다. 사외이사는 49명, 사내이사는 1명(조석영 카카오(035720) CA협의체 준법지원팀장)이다.
판사 출신이 53명(15.7%)으로 뒤를 이었다. 법조계 출신이 관료 출신 임원의 38%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어 △국세청(38명·11.3%)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26명·7.7%) △산업통상자원부(23명·6.8%) △기획재정부(21명·6.2%) △대통령실 및 이전 청와대 출신(16명·4.7%) △공정거래위원회(12명·3.6%) 순이다.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큰 그룹은 신세계(004170)다. 총 158명 임원 중 18명(11.4%)이 관료 출신으로 조사됐다. 유통기업 특성에 따라 공정위 출신 등이 다수 포진했다. 일례로 신세계의 사외이사 전원이 관료 출신이다. 강경원(감사원 출신), 최난설헌(공정위,금융위), 곽세붕(공정위),김한년(국세청) 이사 등이 참여중이다.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작은 그룹은 LG(4명·0.4%)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 출신 임원 수로만 따지면 삼성 그룹에 49명이 포진,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