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전경(한양증권 제공) ⓒ News1 문혜원 기자
한양증권 전경(한양증권 제공) ⓒ News1 문혜원 기자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한양학원과 강성부가 이끄는 KCGI가 한양증권 지분매각 협상 기간을 재차 연장했다. KCGI의 자금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다. 

뉴스1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13일 "당사 최대주주 등과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주식회사 KCGI 독점적 협상 기간이 종료돼 1주 연장을 추진했으나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협상 종료일(9월 6일)로부터 2주 연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양증권은 "학교법인 한양학원에 확인한 결과 한양학원, 백남관광, 에이치비디씨는 KCGI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텀시트(Term sheet·가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LF를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시했다.

매매 대상 주식은 29.6%에 해당하는 보통주 376만 6973주다. 1주당 가격은 6만 5000원으로, 총 매매 대금은 2448억 5324만 5000원이다.

텀시트 주요 내용으로는 △매수인에 대한 독점적 협상권 부여(5주, 합의 시 1주 연장 가능) △향후 실사 진행 예정 △상호 비밀 유지 의무 등이 포함됐다.

KCGI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지난달 2일부터 지난 6일까지 5주간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협상 기간을 1주 연장했다.

이날은 텀시트상 약속한 6주가 지난 시점이지만 KCGI와 한양학원이 한 번 더 기간을 연장하면서 협상 종료일은 추석 연휴 이후인 이달 20일로 변경됐다. 

한양증권은 "본 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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