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판결 연기 탓 주가 하락
패소해도 미치는 영향 없어..성수기 본업 성장성 주목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비올에 대해 시장 하락 영향과 더불어 ITC 판결 발표 연기 및 본업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 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본업 실적 성장성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미 승소할 것으로 믿고 마주하는 ITC 판결은 잠시 제쳐두고 실적을 투자의 잣대로 보라는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의 비올에 대한 투자 판단은 저평가 상태다. 

심의섭 연구원은 "비올 주가는 7월부터 두 달간 약 30% 하락했다"며 "ITC 1차 판결 발표가 7월에 이어 전일까지 3차례 연기되며 투자자들의 피로가 누적됐고, 시장 하락 영향과 더불어  2분기 기술이전수입으로 인한 호실적에도 불구, 본업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차 연기된 ITC 판결 결과는 예단하기 어려우나 승소 시 재무적 효과와 더불어 니들 RF 시장 내 비올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면 패소 시 비올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비올은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더불어 미주 지역발주 회복 및 신규 진입한 중국 및 브라질 지역에서의 성과가 확대되며 장비, 소모품 매출 모두 전년비, 직전분기비 고성장할 것"이라며 "3분기 기술이전수입 매출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본업 실적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예상실적 PER 15.5배, 내년 기준 13.3배로 저평가 구간이라며 제이시스메디칼 등 동종업체들의 자진 상장폐지, 클래시스의 이루다 등의 흡수합병 등으로 인해 시장 내 선택지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 성장성과 낮아진 밸류에이션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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