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미국 대선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세했다는 평가 속에 2차전지주들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11일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떨어진 2509.13포인트로 2500선 방어에 버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711.57포인트로 0.76% 상승 거래되고 있다.
이날 우리 시간으로 오전에 열린 토론회 시작 전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탔고, 코스닥 지수는 지금보다 상승폭이 더 컸다.
토론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 흐름이 바뀌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공약 중 하나로 법인세 인상을 내걸고 있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어 왔는데 이것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간 일본 중앙은행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증시를 움츠러들게 하는 요인이 됐다. 8월 블랙먼데이의 주요인의 꼽히는 엔캐리 청산 가능성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지수는 밀렸으나 해리스 부통령 수혜주 찾기도 한편에서는 확실히 벌어지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이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그대로 작용하고 있다.
2차전지주들의 흐름이 독보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5%대 급등세이고, 포스코홀딩스는 3% 가까이. LG화학은 3%대 상승세다. 포스코퓨처엠은 8.44% 급등했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오전 중 바이오와 화장품,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을 두각을 나타냈으나 이들 관련주들은 강보합선으로 밀려나거나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하며 투자자들을 허무하게 만들고 있다.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던 파마리서치가 약보합세이고, 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는 1%대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7% 가까이, 에코프로는 4% 가까이 올랐고, 2차전지용 전해액 업체 엔켐도 3.57%의 강세를 타고 있다. ESS 관련주인 서진시스템도 7.24% 강세다.
미 대선 승부의 추가 어느 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는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일시적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