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실리콘투에 대해 핵심 임원 2인의 매도 공시에 따라 단기 수급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2일 실리콘투 손인호 부사장과 최진호 부사장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각각 25만8198주(0.43%), 24만6566주(0.4%)를 장내매도했다는 내용의 임원 지분 변동을 보고했다.
1969년생 동갑인 이들은 최대주주 김성운 대표이사와 함께 사내이사 3인방을 구성하고 있다. 손 부사장과 최 부사장은 각각 118억원, 113억원을 현금화했다.
실리콘투는 지난 13일 반기보고서 제출을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후 이들 임원 2인의 매도가 진행된 셈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도의 목적은 “대주주 사전공시 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난 6일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와 납부 재원 마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내부자 매도 사전공시 제도가 시행됐고, 지난 21일 매매분부터 사전공시 대상이었다. 지난 20일 매매분까지는 공시 의무가 없었다.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 20일 에스티팜 주식을 블록딜하면서 막차를 탔다.
박 연구원은 "대주주 사전 공시 제도를 앞두고 주요 2인의 물량이 블락딜로 소진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팽배했다"며 "장내에서 매도하면서 블락딜로 소진되는 주가 악재(할인 거래, 이후 매도 물량 출회)는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또 "최진호 부사장까지 내년 4월까지 행사가능한 29만8000주의 잔여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한 납부 재원도 확보되어 앞으로도 수급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K뷰티의 글로벌 수출 판로 구축을 선도하는 실리콘투에 대해 최선호주를 유지하며, 미국을 넘어서 유럽/동남아/중동/오세아니아 등으로 확산될 K뷰티의 글로벌 제패를 기대한다"며 "실리콘투는 선투자한 거점 물류, 기확보한 CA 고객군을 통해 혁신적/높은 퀄리티/합리적 가격의 경쟁력을 가진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실리콘투는 지난 16일 하나증권과 함께 국내 투자자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