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혁신적인 포르쉐 E-퍼포먼스를 강화한 타이칸 페이스리프트 제품을 22일 공식 출시했다.

 새 타이칸은 고출력, 늘어난 주행 가능 거리, 향상된 가속력과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 기능이 특징이다. 모든 제품은 확장된 기본 품목과 함께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범위한 개인화 옵션, 직관적인 작동 방식의 최신 세대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Porsche Driver Experience)를 제공한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후륜), 4S, 터보, 터보S와 타이칸 4, 4S,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출시를 시작으로, 9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와 12월 타이칸 터보 GT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전면적인 개선으로 더욱 강력해진 신형 타이칸

 가속력은 이전보다 더 커졌다. 제품 포트폴리오의 양단에 위치한 타이칸과 타이칸 터보 S는 정지 상태에서 100 ㎞/h까지 가속하는데 각각 0.6초와 0.4초 단축된 4.8초와 2.4초,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는 각각 3.7초, 2.7초 소요된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 모델은 각각 4.7초, 3.8초, 2.8초가 걸린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장착 제품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새로운 푸시-투-패스(push-to-pass) 기능을 통해 10 초 동안 최대 70㎾의 부스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 높은 시스템 출력 덕분에 가속력 역시 증대돼 타이칸 후륜 모델은 이전보다 60㎾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타이칸 터보 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140㎾의 추가 출력을 발휘해 총 시스템 출력은 952마력(PS)이다. 타이칸 4S는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적용 기준 598마력, 타이칸 터보는 884마력이다.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는 435마력, 4S와 터보는 각각 598마력, 884마력을 낸다.

 제품에 따른 주행 가능 거리는 65%(197㎞ 증가) 늘어난 최장 500㎞다. 신형 타이칸은 장거리 주행 시 이전 제품보다 더 멀리 주행할 뿐 아니라 더 빠르게 충전된다. 800V DC 충전기에서는 이전보다 50㎾ 증가한 최장 32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새로운 퍼포먼스 배터리의 급속 충전 기술 또한 개선돼 300㎾ 이상의 충전 용량을 최장 5분 동안 유지하는 등 낮은 온도에서도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상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시간도 절반으로 줄었다. 신형 타이칸은 배터리 용량이 더 늘었지만 고전압 배터리 온도가 섭씨 15도 조건에서 18분(기존 37분)이면 충전 가능하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는 기존 93㎾h 보다 증가한 총 105㎾h 용량을 제공한다.

 섀시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한다. 새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Porsche Active Ride) 서스펜션은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행 역동성과 편의성 사이의 스펙트럼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덕분에 타이칸의 차체는 역동적인 제동, 스티어링 및 가속 시에도 항상 수평을 유지하며, 부드러운 승차감과 함께 노면의 충격 대부분을 흡수한다.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휠 하중을 균형 있게 배분해 노면과 완벽히 접지된다. 일반 모드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서스펜션은 피칭과 롤링 현상을 더 적극적으로 보정하고 탑승자에게 가해지는 가속력을 줄인다.

 신형 타이칸은 성능과 효율이 모두 개선됐다. 이전보다 최대 80㎾ 높은 출력의 리어 액슬 모터,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한 펄스 인버터, 더 강력한 배터리, 개선된 열 관리 시스템, 그리고 차세대 히트 펌프를 탑재하며, 향상된 회생 제동과 사륜구동 전략을 적용한다. 고속에서 감속할 경우 회생 제동 용량은 기존 290㎾에서 최대 400㎾로 30% 이상 증가했다. 모든 제품은 공력성능을 높인 휠과 롤링 저항을 줄인 타이어가 기본이다.

◇완성도 높인 디자인

 외관은 전몇 및 후면부에 각각 새로운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를 장착해 간결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새로운 프런트 윙과 평평한 헤드라이트는 차폭을 더 강조한다. 특히 헤드라이트는 세밀한 광학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기술을 통해 야간에도 포르쉐 특유의 4 포인트 그래픽을 표시한다. 터보 모델의 경우 새 전용 디자인과 터보나이트(Turbonite) 색상을 사용해 차 내·외부 모두 다른 제품과 독보적으로 차별화한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고성능과 긴 주행 가능 거리 등 타이칸의 대표적인 장점을 모두 갖췄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넓은 헤드룸과 대형 테일게이트 뒤 최대 1,200ℓ 이상의 적재 공간도 지원한다. 오프로드 디자인 요소에는 휠 아치 커버, 프런트 및 리어의 독특한 하단부, 사이드 스커트 등이 있다. 오프로드 디자인 패키지와 함께 앞 뒤 범퍼 모서리와 도어 실 끝에는 특수 플랩이 장착된다. 플랩은 드레스업 효과와 동시에 스톤 칩으로부터 외장을 보호한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그리고 조수석 디스플레이(선택 품목)로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선사한다. 스티어링 휠의 모드 스위치는 기본 제공하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및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적용 시 푸시-투-패스(push-to-pass) 버튼이 장착된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에는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자갈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모드 스위치로 직접 선택 가능하다.

 편의 및 안전 품목은 앰비언트 라이트, 3D 서라운드 카메라를 포함한 파크 어시스트, 열선 및 통풍 프런트 시트, 새로운 쿨링 시스템을 갖춘 히트 펌프, 무선 충전 가능한 스마트폰 트레이, 운전석과 조수석의 충전포트,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 및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가 모두 기본이다.

 케빈 기에크 포르쉐 AG 세단 부문 총괄 사장은 "포르쉐 전동화 시대를 알린 타이칸은 전기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라며 "새로운 정점에 도달한 신형 타이칸이 만들어갈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 위한 50대 한정판 '타이칸 터보 K-에디션' 공개

 포르쉐코리아는 신형 타이칸을 바탕으로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Porsche Exclusive Manufaktur) 존더분쉬(Sonderwunsch)의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한정판 모델 타이칸 터보 K-에디션(Taycan Turbo K-Edition)도 선보였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한국의 다양성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로 차별화했다. 넓은 대지, 소나무, 현무암, 바다, 곤룡포 등 한국의 풍요로운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 받은 5개 외장 색상(루비 레드 메탈릭, 오크 그린 메탈릭, 이파네마 블루 메탈릭, 마카다미아 메탈릭, 알렉스 그레이)과 2개의 클럽 레더 인테리어(바살트 블랙, 트러플 브라운)를 조합하고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행사에서 공개된 루비 레드 메탈릭 색상의 K-에디션은 국새 문양과 레이싱 트랙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인장에 타이칸을 한글로 표기해 개성을 강조했다. 그래픽 인장은 헤드레스트, 가죽 키 파우치에 각인되며, 운전석 측 충전 포트에는 블랙 하이 글로스로 수작업 도장됐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 도심, 한옥, 대교 등 한국의 랜드마크와 백두대간의 모습을 하나의 선으로 표현한 '한국의 스카이라인 그래픽'도 핵심 요소다. 스카이라인 그래픽은 조수석 트림에 디보싱 처리되며 리어 스포일러, 운전석 키 케이스에 블랙(하이글로스) 컬러로 그려졌다.

 외관 양 측면에는 외장 색상과 맞춘 포르쉐(PORSCHE) 레터링 데칼을 부착했며 21인치 미션 E 디자인 휠은 터보나이트와 새틴 블랙 컬러의 투-톤 디자인으로 도장된다. 내외관 액센트는 터보나이트 컬러를 반영하며, B 필러 스페셜 배지에는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Porsche Exclusive Manufaktur) 레터링이 터보나이트 소재로 각인된다.

 이 밖에도 센터 콘솔에는 터보나이트 소재의 '타이칸 터보 K-에디션(Taycan Turbo K-Edition)' 로고를 새긴 배지가 있으며, 고급스러운 실내를 강조하기 위해 개발한 아타카마 베이지 색상의 파이핑과 크로스 스티치가 도어 패널, 센터 콘솔,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시트, 플로어 매트 등에 적용된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색상 별로 10대씩 생산할 예정이다.

 가격은 타이칸 1억2,990만원, 타이칸 4S 1억5,570만원, 타이칸 터보 2억980만원, 타이칸 터보 S 2억4,740만원, 타이칸 4 크로스투리스모 1억4,410만원,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1억6,170만원,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2억1,220만원이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3억2,300만원부터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2025년 초부터 시작된다.

 한편,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오는 9월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베이직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포르쉐 아트 오브 드림스(Porsche The Art of Dreams)'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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