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사장 상반기 연봉 72억원..김승연(18억) 회장·김동관(15억)부회장 보다 높아
임원 재직 15년10개월 퇴직금만 58억원 받아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의 수행비서로 회장님의 최측근인사인 방수명 전 (주)한화 경영지원실장(사장)이 58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포함해 연봉 72억여원을 받아 한화그룹내 연봉킹에 올랐다.
13일 제출된 한화솔루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 김승연 그룹 회장과 김동관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각각 18억100만원과 15억42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김 회장은 급여로만 18억원을 받았다. 김 부회장 역시 급여로만 15억원을 받았다. 지난해와 똑같은 연봉이 책정되면서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금액을 받았다.
한화솔루션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주로 (주)한화에서 일했던 방수명 전 사장이었다.
방 전 사장은 2009년 2월 임원 인사를 통해 상무보로 승진한 뒤 김 회장과 김 부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한화 사업보고서상 지난해말까지 한화에서 경영지원실장으로 일했다. 이후 한화솔루션으로 적을 옮긴 뒤 퇴직한 것으로 보인다.
방 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했다. 2009년 2월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상무보로 승진, 김승연 회장을 보좌하는 한화그룹 회장실(비서실)에서 일했다. 이듬해부터는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한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일하며 경영수업 과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은 비서실과 경영지원 업무를 주로 맡았다. ㈜한화 경영지원 업무는 2018년 해체된 한화그룹 경영기획실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계열사 및 자회사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룹 지배구조, 승계, 인수·합병(M&A) 등의 전략 수립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 전 사장에게는 15년10개월의 임원 재직기간에 해당하는 퇴직금 46억2400만원에 더해 확정기여(DC)형으로 적립한 퇴직금 14억1900만원 등 총 58억3700만원의 퇴직금이 지급됐다. 총 보수는 71억 8100만원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