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LG그룹 지주회사 LG가 지난 2분기 시장 눈높이에 미달하는 실적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 2차전지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컸다.  

LG는 8일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8240억원으로 4% 줄었다. 순이익은 2904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조9896억원, 영업이익 5117억원, 순이익 3505억원이었다. 

3개 항목 모두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39% 적게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 2차전지 중심의 화학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분기 미국 첨단세액공제를 빼면 사실상 적자를 냈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감소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갇힌 실적이었다. 

LG는 LG전자 가전사업의 양호한 성과,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고객 유치, 중소형 OLED 물동 증가 등은 LG 실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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