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익 2314억원..영업익 3182억원

[출처: 카카오뱅크]
[출처: 카카오뱅크]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7일 카카오뱅크는 시장 기대보다 좋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후 오는 4분기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발표를 예고했다.

왼쪽이 분기, 오른쪽이 반기 영업이익 추이다. [출처: 카카오뱅크]
왼쪽이 분기, 오른쪽이 반기 영업이익 추이다. [출처: 카카오뱅크]

이날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2% 증가한 31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순이익도 사상 최대치로, 전년동기대비 46.7% 급증한 12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값) 1102억원을 웃돌았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한 2314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고객 수는 2403만명으로, 전년 대비 119만명이 늘었다. 2분기 평균 월간 실사용자수(MAU)는 1780만명으로, 1분기 1800만명에서 20만명 줄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이사회에서 올해 4분기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기로 결의했다.

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2분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총자본비율)은 올해 1분기와 같은 28.82%로 잠정 집계했다. 기본자본(Tier 1)비율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모두 27.68%로, 전기 대비 1bp씩 올랐다.

2분기 연체율은 전기 대비 1bp 오른 0.48%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bp 오른 0.47%를 각각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상반기 2.17%, 2분기 조정 2.25%로 전기보다 소폭 줄었다.

2분기 모임통장 잔액은 7조7천억원으로, 작년보다 31% 증가했다. 모임통장 덕분에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은행권 전체 38.5%보다 높았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4조7천억원으로, 비중은 전기 대비 0.9%포인트(90bp) 오른 32.5%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6월 달러박스 출시와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공식 런칭, 7월 공모주 청약 서비스 출시 등 외연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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