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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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간밤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으나 지수선물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이틀 급락한 국내 증시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증시는 지난 2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5일 또다시 코스피지수가 8%대 폭락하면서 블랙 먼데리를 맞이했다. 

뉴스1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59%, S&P500 선물은 0.92%, 나스닥 선물은 1.20% 각각 급등하고 있다. 선물이 1% 이상 상승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정규장의 낙폭이 과대하다고 보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2.60%, S&P500은 3.00%, 나스닥은 3.43% 각각 급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도 3.51% 급락했다.

특히 다우와 S&P500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상반기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6.4% 급락했고, 애플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지분 절반가량을 처분했다는 소식에 4.8% 하락했다.

테슬라는 4.23% 급락하며 200달러가 붕괴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도 각각 3.27%, 4.1%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천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돈 고용 증가세와 예상 밖 실업률 상승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고, 일본 금리인상에 따른 앤케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까지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이같은 낙폭이 과대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일본 증시와 함께 엔화 환율의 움직임이 될 전망이다. 엔화가 급등하면서 각국의 증시도 연쇄적으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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