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카카오뱅크]
[출처: 카카오뱅크]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가 7일 주식시장에서 9% 가까이 급등 중이다. 호실적에 올해 4분기 공개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호재가 더해졌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14분 현재 전장 대비 8.99% 뛴 2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만9660원에 출발한 주가는 2만1750원까지 뛰었다가, 2만1450원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2만1천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미국 경기침체 공포 폭락장에서 빠진 주가를 모두 회복했다.

7일 카카오뱅크 주가 추이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7일 카카오뱅크 주가 추이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카카오뱅크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기대를 웃돈 상반기 실적 영향도 있지만, 실적 설명회에서 등장한 밸류업 계획과 대출 성장전략이 투심을 움직였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4분기에 성장 전략 중심의 밸류업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분기 이사회 협의를 거쳐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기존 은행권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성장이 키워드가 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뱅크 또한 기존 취득했던 자사주의 처리라든가, 배당 같은 주주환원에 관한 부분을 밸류업 프로그램에 담을 예정"이라며 "시장에서 궁금해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영업이익경비율(CIR) 등 금융 지표도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억원 이상 고액 대출, 다양한 보증부 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대출 성장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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