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63조원 증발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지우면서,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까지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가 2일 오전장에서 8% 넘게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 2700선이 위협 받았다. 시가총액 63조원이 증발했다.
![코스피 지수 한 달 추이 [출처: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8/56575_50237_526.png)
코스피 지수는 2일 오전장에서 한때 27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오전 10시 36분 현재 전장 대비 2.5% 떨어진 2707.31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2697.63까지 떨어져, 27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에서만 시총 52조원이 증발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이 모두 하락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8% 넘게 급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7.7% 떨어진 17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도 2%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는 4%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3~4%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출처: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8/56575_50238_5254.png)
코스닥 지수도 2.3% 하락한 794.9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 시총 11조원이 날아갔다.
에코프로비엠(+2.7%)과 에코프로(+0.3%)를 제외하면 시총 10위권 종목이 모두 내림세다. 특히 알테오젠이 4.7% 급락하고 있고, 셀트리온제약도 3.9% 빠졌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인한 연방준비제도의 평가와 달리 고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연구원은 "7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46.8로 컨센서스 48.9를 큰 폭으로 하회했고, 하위 항목 중 고용이 43.4로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전일 미국 증시가 경기 위축 우려로 급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악재"라며 "특히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한 점이 국내 시가총액 상위를 포진한 반도체 기업 주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