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테슬라]](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7/55922_49538_121.pn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예상보다 더 부진한 2분기 실적 탓에 테슬라 주가가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폭인 12% 급락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24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12.33% 떨어진 215.99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6% 상승한 데 반해, 테슬라 주가는 13% 빠진 셈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7시59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0.09% 오른 216.19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테슬라는 2분기 자동차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19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익도 줄었다. 다만 총 매출액은 2% 증가한 255억달러로 집계했다.
LSEG에 따르면, 2분기 주당순이익은 52센트로, 월가 추정치 62센트를 밑돌았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네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4.4%로, 작년 2분기 18.7%에서 4.3%포인트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컨퍼런스콜(전화회의)도 실망감을 안겼다. 부진한 실적의 돌파구가 될 전기차 저가 모델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머스크는 밝혔다.
특히 로보택시(무인 택시) 공개 행사를 오는 8월에서 10월로 연기했다. 첫 주행은 내년으로 예정됐다.
로보택시의 첫 주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 머스크는 "만약 테슬라가 내년에 (첫 주행을) 할 수 없다면 나는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내가 생각한 중요한 변화가 로보택시를 개선하도록 만들길 원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CNBC는 머스크가 일정을 지키지 않은 전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차주가 테슬라 전기차를 우버 스타일의 차량 공유 서비스로 활용해, 전기차가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해 택시 기능을 하도록 로보택시 청사진을 그렸다.
테슬라는 여전히 미국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수성했지만, 세단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라인업이 오래된 데다 머스크의 정치적 돌발 발언으로 테슬라 이미지를 깎아내렸다고 CNBC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