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네이버,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업 MOU 체결식 (네이버 제공)
삼성전자·네이버,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업 MOU 체결식 (네이버 제공)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공동 개발 중인 인공지능(AI)반도체의 중간 성과가 공개된다. AI반도체의 국산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제4차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AI반도체 성능을 공개 시연할 예정이라고 뉴스원이 보도했다. 

이날 네이버클라우드가 선보이는 AI반도체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성과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작년 12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반도체 공동개발에 나섰다. 최근 AI반도체 시험 평가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최근 1년간 연구해 온 AI반도체 중간 성과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양사가 개발하고 있는 AI반도체는 용도에 맞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다.

반도체의 기능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처럼 변형할 수 있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고도의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 강점이 있다.

현재 네이버의 초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에는 엔비디아 등 외산 AI 반도체를 주로 사용한다. 비싸고 생산력도 떨어져 이를 국산화하는 게 목표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국은 엔비디아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을까 고민했고, 그 결과 삼성전자와 AI반도체칩을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 따르면 AI반도체는 기술 개발 중간 단계로 파운더리 라인에 돌리기 전 테스트하는 수준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