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바스AI가 계열사인 셀바스헬스케어와 함께 메디아나를 인수키로 했다. 의료 AI 판을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셀바스AI는 메디아나 지분 31.69%를 78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구주와 신주 인수를 섞어 지분을 인수한다. 512만주(현재 발행주식수 기준 32%)를 732억원에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77만3993주를 주당 6460원씩 총 50억원에 인수한다.
구주는 길문종 메디아나 창업주 및 최대주주 회장으로부터 사들인다. 주당 매입단가는 1만4300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었다. 17일 종가 대비 81.4% 할증됐다.
셀바스헬스케어도 메디아나 지분 5.83%를 7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방식으로 지분을 인수한다. 다음달 8일 인수가 마무리된다.
메디아나는 셀바스AI의 인수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48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주인의식 고취 및 노사협력 강화 차원으로 4년간 보호예수된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를 주요제품으로 생산하고 있고 이들 제품군은 ODM 및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PICC) 등의 사업영역에서 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영역 확대 및 관련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셀바스AI에 따르면 특히 메디아나의 환자감시장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이며, 글로벌 1위 의료 기업 메드트로닉(Medtronic)사에도 ODM 제품을 공급 중이다. 심장자동충격기는 지난 1월 영국 릴라이언스메디칼에 115억원 규모의 공급을 완료하였으며, 서울시 구매 입찰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및 국내 공공분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68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올 3분기에는 누적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77%가 해외 매출이다.
셀바스AI는 "이번 사업협력 계약은 AI 의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의료기기와 인공지능(AI), SW 기술 간 핵심역량 융합, 고객 기반 확대 등 얼라이언스 구축이 필수 조건이라는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며 "이번 3사간 AI 의료 얼라이언스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료기기, 진단기기 등 하드웨어 기술 경쟁력과 인공지능(AI), SW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최대 AI 의료 혁신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셀바스AI 곽민철 대표이사는 “3사의 결합은 하드웨어 기술 경쟁력과 인공지능(AI), SW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최대 AI 의료 혁신기업의 탄생을 의미한다”며 “AI 기술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의료 현장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AI 의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