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케이피엠테트, 뉴온 인수 뒤 한일진공에 합병
뉴온, 스팩 우회상장 철회 뒤 코스닥 재진입 진행

뉴온 다이어트 제품 광고 캡처
뉴온 다이어트 제품 광고 캡처

케이피엠테크가 자회사 한일진공의 '계속기업으로서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업체를 한일진공에 붙이기로 했다. 

케이피엠테크는 원료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업체인 뉴온 지분 29.47%를 295억원에 인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금, 잔금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이날 인수대금 전부를 현금으로 치렀다. 

이와 함께 케이피엠테크의 진공증착장비 자회사 한일진공은 뉴온을 흡합병키로 결의했다. 한일진공이 뉴온을 흡수합병하고 존속법인으로 남는 방식이다. 합병을 끝마치면 케이피엠테크의 한일진공 지분율은 현재 24.1%에서 27.5%로 높아진다. 

뉴온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449억원에 부채와 자본은 각각 82억원, 367억원이다. 지난해 636억원 매출에 11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운 시서스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을 팔고 있다. 

뉴온은 올해 4월 NH스팩24호와의 합병을 결의하면서 코스닥 우회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 9월 내부 사정으로 합병을 철회했다가 이번 한일진공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진입을 다시 추진하는 셈이 됐다. 

케이피엠테크는 합병 관련 "한일진공의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증대하여 계열회사간 사업시너지 창출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케이피엠테크는 이사회 의사록에서 "종속회사 한일진공의 계속기업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한일진공과 뉴온의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진공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들어 3분기까지 29억원 매출에 62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3분기말 현재 총 자산 620억원에 부채 226억원, 자본 394억원을 기록했다. 자본 항목을 보면 741억원의 결손금이 쌓여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한일진공에 대해 우회상장여부 및 요건충족확인을 이유로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어 우회상장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7일부로 매매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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