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의 5G스마트폰 메이트(Mate) 60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에 공급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국내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소식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현재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 5G 스마트폰 생산 능력이 수요를 충족할 수 없어 주문 대기 시간이 최대 3개월까지 소요된다.
메이트 60 프로의 미스터리 칩을 둘러싼 비밀로 인해 화웨이 공급망 파트너가 부품 공급을 수행하는 방식도 복잡해졌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인기 있는 메이트 60 프로 모델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메이트 60 프로는 미국 제재를 회피하는 고급 중국산 칩이 탑재된 휴대폰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왕양(Wang Yang) 수석 분석가는 “생산 능력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화웨이가 부품 사전 주문을 하고 있다”며 “사전 판매는 화웨이가 공급업체로부터 주문을 확보할 시간을 벌 수 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왕은 또 메이트 60 프로에 사용된 고급 키닌(Kirin) 9000s 프로세서를 둘러싼 비밀로 인해 화웨이의 공급망 파트너가 부품 공급을 수행하는 방식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장치가 출시되기까지 12~18개월이 걸리는 긴 프로세스이다.
화웨이는 지난주 소비자가 공식 웹사이트에서 주문한 후 90일 이내의 대기 시간을 약속하는 메이트 60 프로 구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각 소비자는 하나의 제품만 구매할 수 있으며, 주문은 90일 이내에 무작위 순서로 배송된다.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시장 복귀와 한때 수익성이 높았던 사업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미국 무역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카운터포인트 데이터에 따르면 메이트 60 시리즈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8주 만에 국내 판매량 240만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