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들을 망연자실케한 실적을 내놓은 팹리스 반도체 업체 파두가 9일 3분기 실적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일 제출된 분기보고서 결과 파두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6% 격감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80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적다. 1분기 매출이 176억64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했다.
매출이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48억원21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9억4800만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 때문에 8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한가까지 밀렸다.
실적 설명회는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3분기 경영실적 설명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된다.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예정돼 있다. 모건스탠리와 삼성증권이 후원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초 파두에 대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eSSD에 특화됐다"며 목표주가 5만3000원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코스닥 시
파두는 기술특례상장으로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SSD 컨트롤러에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갖고서다. 하지만 당시에도 실적 때문에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파두의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7000억원 안팎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7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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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smar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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