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 11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 68.8...서울은 86.3

이미지 출처.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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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100이하로 주저앉았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4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8.9p(포인트) 하락한 68.8이었다.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60대로 떨어졌다.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전망이 많고, 낮을수록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은 전달 115에서 28.7포인트 하락하며 86.3에 그쳤다. 서울의 지수 하락폭은 같은 기간 경기16.2p(97.2→81)와 인천 13.2p(96.5→83.3)보다 컸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이 유독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 경기전망도 부정적으로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 전달 84.5에서 65.6으로 18.9포인트 하락했다. 지방 시·도가 모두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대전은 지난달 105.8에서 이달 71.4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다음으로 △대구 27.3p(100→72.7) △울산 22.3p(78.5→56.2) △부산 16.1p(86.9→70.8) △세종 11.1p(92.3→81.2) △광주 9.5p(93.7→84.2) 순으로 내렸다. 

전북·제주·전남·충남이 모두 50선을 기록하며 주택경기가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주산연 관계자는 "시중금리 급등과 브릿지론, PF 등 사업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자금수급지수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들어 주택 인허가 물량과 착공·분양 물량 모두 30~50% 급감했고 주택사업경기전망까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수급불균형 장기화에 따른 주택시장의 불안정 문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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