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장품주 아모레퍼시픽이 LG생활건강에 이어 지난 3분기 어닝 쇼크를 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72억5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5.1% 감소한 8888억3200만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266억4300만원으로 2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이 924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5억원, 351억원이었다.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물론 핵심인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발표와 함께 다음달 7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자사주 8만5417주, 시가 100억원 상당을 매수키로 했다. 

회사측은 임직원 성과보상 지급 및 장기근속자 포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대주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도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줄어든 9633억48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87억900만원으로 12.7% 줄었다. 순이익은 417억200만원으로 29.1% 증가했다. 

컨센서스는 매출 1조174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7억원, 207억원이었다. 역시 영업이익이 크게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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