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보다 시세 떨어지면 매수해주는 환매조건부 분양 등장...계약조건 안심보장제, 금리보장제 분양 마케팅 잇따라 등장

수시로 변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청약을 망설이는 수요자를 위해 환매조건부 분양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스크 부담을 공급자가 떠안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에 예비 청약자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환매조건부 분양은 입주 시점에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질 경우 사업주체가 다시 매수한다는 조건이다. 시세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약을 망설이는 예비 청약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고, 공급자 측면에서는 수요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환매조건부 분양을 내건 사업지는 상품성과 입지적 장점으로 입주시점인 2~3년 후에는 분양가 대비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하다.
환매조건부 분양을 내건 대표적인 곳으로 SK에코플랜트가 서울 강동구에서 공급하는 ‘강동역 SK 리더스뷰’가 있다. 이 단지는 환매조건부 분양 조건과 함께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계약금 5% 신용대출 이자지원, 계약 축하금 지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3개동으로 지하 6층 ~ 지상 20층 3개동 378실, 84~99㎡의 중·대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1만5000㎡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생활 인프라의 가치가 더해질 예정이다.
세대 주방에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냉동고·김치냉장고·3구 하이브리드 쿡탑·전기오픈·침니형 후드가 제공된다. 거실과 모든 침실에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된다. 주방에는 주방 벽, 상판 및 아일랜드 상판을 거실에는 아트월을 세라믹 타일로 무상 제공한다.
분양조건 안심보장제와 금리 안심보장제 같은 조건을 내놓은 단지도 있다. 분양조건 안심보장제는 향후 분양조건이 변경되면 계약자 모두가 같은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소급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분양가 변동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고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분양률 제고를 위해서다.
한화 건설부문이 인천 학익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포레나 인천학익’은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도입해 계약조건이 계약 체결 당시 대비 유리하게 변경될 경우 기존 계약자에게도 변경된 계약조건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대전시 중구에서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는 금리 안심보장제(4.9%까지 수분양자 부담)를 적용한다. 계약자가 아파트 구매를 위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경우, 일정 대출 금리 이상으로 오르는 금리에 대해서는 사업주체에서 부담해 계약자의 이자율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