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부진..이익 전망치 대폭 하향
4분기 매출 1.66조, 영업이익 377억원 그칠 듯

LG생활건강이 지난 3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수익을 거뒀다. 올해 전체 수익 전망치도 대폭 낮춰 제시했다. 4분기도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은 26일 지난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줄어든 1조746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4%, 28.3% 감소한 1285억원과 9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조844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36억원, 912억원이었다.
이에 매출은 5.4%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16.3%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충족했다.
LG생활건강은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제시했던 올해 연간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매출 전망치는 당초 7조3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4000억원 낮췄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73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36% 낮췄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7조1858억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71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보수적을 잡았던 경영계획을 더 보수적으로 바꾼 셈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주요 브랜드 마케팅 투자 확대 및 국내외 구조조정 비용 반영 등으로 연간 경영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수정된 전망치는 4분기 실적 역시 양호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이미 3분기 실적이 집계돼서다.
4분기 매출은 1조6624억원으로 3분기보다 후퇴하고, 영업이익은 377억원에 그칠 것으로 계산된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 1조8078억원에 영업이익은 1289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