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이하 중소형 주택 청약 추첨제 비율 60%로 늘어...가점 낮은 2030 청약시장 대거 유입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사진. 금호건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사진. 금호건설)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2030세대가 서울 청약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부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비규제지역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85㎡이하 추첨제 비율이 60%로 늘어나 20·30대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청약을 신청한 23만 9591명 중 30대 이하는 15만 8198명으로 66%를 차지해 5만 1424명(21%)에 그친 40대를 크게 앞질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일반분양한 세대는 총 2915세대로 전용면적별 1순위 청약자수를 살펴보면 중소형(59㎡이상~85㎡미만)에 16만 8677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59㎡ 미만에는 9943개, 85㎡이상에는 1만 4792건이 청약됐다. 청약의 흥행을 좌우하는 2030세대들은 전용면적 59~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시장에 진입장벽이 낮아진 상황에서 추첨제까지 도입되면서 2030세대 청약 수요가 확실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들은 몇 년 전 가점제에 막혀 ‘로또청약’ 당첨 기회를 놓친 세대로 추첨제 확대로 당첨 확률이 높아진 분양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공급을 앞둔 중소형 아파트에도 2030세대 청약자들의 열풍이 지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건설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8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299세대로 이 중 13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도봉동에 13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관심이 높다. 

단지는 반경 약 500m에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이 있어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창도초와 도봉중학교가 인근에 위치한다.  도봉산·수락산·중랑천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10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3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총 4321세대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전용면적 20~102㎡ 총 1467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인 데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의 장점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11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265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49~74㎡, 299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반경 1km 내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지나는 단지로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 일대에 '청계리버뷰자이'를 11월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59~84㎡ 797가구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연접해 있으며 2호선 신답역도 도보권에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