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인프라 건설을 촉진하고 경제성장을 장려하기 위해 1조 위안(1,370억 달러)이 조금 넘는 추가 국채 발행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회의 마지막 날 추가 부채 발행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빠르면 24일 계획을 발표하고 국채 발행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는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기 동안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 중 하나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최근의 정책 조치가 잠정적인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신호로 3분기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9월 소비 및 산업 활동도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분석가들은 3분기 확장으로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정부 연간 성장률 목표인 약 5%가 달성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추가 채권 발행으로 조달되는 수익금의 거의 절반은 수자원 보호와 홍수 예방 사업에 쓰이고, 나머지는 주로 재해 후 재건과 높은 수준의 농지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여름 유난히 습한 날씨와 북부 및 북동부 지역에 엄청난 홍수를 겪은 중국은 지금까지 인프라 수요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채보다는 지방정부 특별채에 주로 의존해 왔다.
중국 최고 지도부와 중앙 정부는 지난 8월 북부 지역의 수자원 보존 및 기타 기반 시설을 강화하고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8월 태풍 독수리가 중국 북부를 강타해 허베이성에서만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958억 위안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후 허베이성은 홍수 후 재건에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국영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의회는 이미 이번 주에 지방 정부가 2024년 채권 할당량의 일부를 선지급하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위기와 기타 역풍이 계속해서 위험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재정 부양책을 피해 왔다.
중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자 공공사업 지출 확대, 금리 인하, 부동산 완화, 민간부문 부양 노력 등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성장을 촉진하려는 노력은 부채 위험과 취약한 위안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방해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