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출 67억 유로와 당기순이익 19억 유로 기록
"단기적으로 반도체 산업 수요회복 불확실하나 25년 상당한 성장 기록할 것"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망치를 웃도는 51.9%의 매출총이익률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순매출 증가율도 30%에 육박할 전망이다.

발표에 따르면 ASML은 3분기 순매출 67억 유로(약 9조5700억원), 매출총이익률 51.9%, 당기순이익 19억 유로(약 2조 7100억원)를 달성했다. 3분기 예약매출(net bookings)은 EUV 5억 유로를 포함해 26억 유로를 기록했다. 2023년 4분기 순매출은 67억~71억 유로로 매출총이익률 50%~51%로 예상했다.

올 3분기 ASML 실적(단위: 100만 유로)
올 3분기 ASML 실적(단위: 100만 유로)

ASML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CEO는 "ASML이 전망치를 웃도는 51.9%의 매출총이익률을 달성했으며, 그 주요 동인은 DUV 장비 실적과 일부 일회성 비용 효과"라며 "반도체 산업은 현재 경기 순환의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닝크 CEO는 "고객사들은 연말까지 변곡점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반도체 산업의 수요 회복 곡선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ASML은 2024년이 전환기가 될 것으로 본다. 현재 전망을 기반으로 ASML은 더욱 보수적 관점을 견지하며 2023년과 비슷한 매출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5년에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2024년은 이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SML은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ASML이 독점 공급하는 EUV 장비는 5나노 이하 최신 미세공정에 없어서는 안되는 장비다. 삼성전자, TSMC, 인텔 등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 기업이 ASML의 주요 고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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