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3분기 부진한 실적 탓에 정규장에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락세를 타고 있다.
테슬라는 18일 정규장 거래에서 전일보다 4.78% 떨어진 242.67달러로 마감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추가로 하락하는 중이다. 한국 시간 19일 오전 8시30분 정규장보다 4.74% 떨어진 231.18달러에 거래가 체결됐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 결과 3분기 매출은 233억5000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1억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214억5000만달러) 대비 8.9%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총이익률은 17.9%로 지난 2분기(18.2%)보다 떨어졌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뒤 "매출총이익률을 20%대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으나 지키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해 동기(17.2%) 대비 9.6%포인트 급락했다. 평범한 제조업체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냈다는 평가다.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급감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66센트로, 시장 예상치(73센트)를 밑돌았다.
판매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싯가 판매'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펼쳐온 차량 가격 인하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또다시 수익성을 갉아먹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판매 부진으로 마진에 부담을 준 뒤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을 보고했다"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는 앞서 이달 초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분기 대비 7%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공장 개선을 위한 계획된 생산중단 탓으로 돌렸다. 올해 연간 생산 목표치(180만대)는 유지했는데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50만대를 팔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