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대유위니아그룹의 위기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 신청에 나섰다. 

대유위니아그룹 위니아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고 5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4일 늦은 오후 부도설 공시요구를 하면서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위니아는 회생절차개시와 함께 "회사재산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법원에서 심사를 통한 회생절차개시 여부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유위니아그룹의 경영난 속에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중에 있다. 지난달 20일 위니아전자를 시작으로 지난달 25일에는 대유플러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도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시킨 상태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달 27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유플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D’로 하향 조정하면서 ▲대유에이텍 ▲대유에이피 ▲대유이피 등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했다. 대유에이텍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대유에이피는 ‘BB-’에서 ‘B-’로 강등했다. 대유이피은 ‘BB-’에서 ‘B-’로 내렸다.

한기평은 대유플러스의 회생절차개시 신청으로 계열 전반의 신용위험이 커졌다는 이유를 들어 이같이 조정했다. 

위니아 역시 영향권에 있었다. 같은날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유에이텍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 조정하고 ‘하향 검토’를 유지했다. 또 위니아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대유위니아그룹은 상장 5개사를 포함해 55개의 계열회사로 이뤄져 있다.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 대유에이피, 위니아, 위니아에이드 등 5개사가 상장사다. 이 가운데 대유플러스와 위니아는 증시에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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