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등 지수가 연초 이후 우상향하자 상장사 직원들이 사주조합에 맡겼던 주식을 찾아 대거 매각해 차익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투자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내 정보에 접근 가능성이 손쉬운 내부 직원들이 연초이후 지속적으로 오른 현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한국증권금융의 우리사주 통계자료에 따르면 8월말 코스피 소속 상장사의 우리사주 예탁주식수와 예탁자산(취득금액 기준)은 3억3926만주(8916억원)로 작년말 예탁주식수 4억2918만주(1조1544억원) 대비 증권금융에 맡긴 우리사주 주식수는 18.6%, 금액으로는 2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종목의 우리사주예탁자산 역시 이 기간 16.8% 감소했다. 다만 코스닥종목의 예탁주식수는 작년말 대비 2.3% 늘었다.
올들어 신규 상장된 종목 80개 종목중 코스닥 종목이 66개 종목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코스피 신규상장 종목은 넥스틸, 코오롱모빌리티우선주, 한화갤러리아우선주 등 3개 종목에 그쳤다. 나머지 11개 종목은 코넥스 소속 기업들이다.
통상 우리사주 조합의 신규상장 물량은 1년간 의무예탁기간이 부여(보호예수)된다.
코스피종목 중 우리사주조합이 실제 결성돼 예탁된 종목 비율은 43.5%(306개사)로 코스닥예탁비율 38.5%에 비해 소폭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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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lmh@smar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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