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市, 레스토랑 야외 식사 제공 전격 허용
”소상공인 살린다“

 * Dining Out NYC 로고. 출처: 뉴욕 시장실
 * Dining Out NYC 로고. 출처: 뉴욕 시장실

뉴욕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앞으로 레스토랑 실외 공간(보도 포함)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뉴욕시에 야외 식사를 영구적으로 허용하는 법안 ‘다이닝 아웃 뉴욕(Dining Out NYC)’에 서명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뉴욕 시에서는 레스토랑 외부에서 저녁 식사가 가능하다는 법안이다. 

애덤스는 법안에 서명하며 ‘다이닝 아웃 NYC’가 미국에서 가장 큰 야외 식사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시행된 정책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여기에 수수료 정책, 공간 규제 등 새로운 규칙도 추가 도입했다.

애덤스는 새로운 야외 식사 프로그램이 "도시의 거리 풍경을 다시 그리는, 과거 10년래 가장 중요한 시 정부의 노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정책은 행정부와 시의회 사이에 1년 이상의 협의와 도시 전역의 외식 산업 및 지역 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만들어졌다. 

애덤스는 "뉴욕 시민들은 더 깨끗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야외 식사 프로그램을 갈망했고, 우리는 ‘다이닝 아웃 NYC’를 통해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10만 개의 일자리를 보전하고 이웃을 활기차게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욕시 최초의 최고공공책임자 야-팅 리우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연석과 보도 공간에 마련된 야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게 된 것은 공공 공간 재활용 면에서도 혁신적“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다이닝 아웃 NYC 규칙에 따르면, 인도(보도)에서 연중 내내 야외 식사가 허용되며, 차도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야외 식사가 허용된다. 차도는 자동차가 주로 달리고 보행은 금지된 도로라기보다는 자동차와 보행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간을 지칭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야외에 설치되는 식당 설비는 이동 및 분해가 용이해야 한다. 완전히 밀폐된 공간과 고정되는 구조물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시에서는 도로 비수기 시즌 동안 자재를 제거할 수 있도록 보관 공간을 파악해야 하며, 뉴욕시 교통부는 민간과 협력, 신흥 또는 기존의 임대 사업자가 레스토랑에 대여 가능한 야외 식사 시설과 설치, 고장수리 등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시정부는 또 레스토랑들이 도로에서의 야외 식사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모듈식 야외 식당 '부품 키트'를 설계하고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식당들에 대한 요금 구조도 새로 마련됐다. 요금은 장소와 설치 규모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시범 프로그램 기간 동안에는 요금을 적용하지 않는다. 시정부는 새로운 요금제도가 적정하며 코로나19 대유행에 시행됐던 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시 교통부가 야외 레스토랑의 위치, 재료 및 운영 지침뿐만 아니라 설계 요구 사항을 수립하는 규칙 제정을 주도하게 된다. 이 규칙은 올 가을 이전에 주민들이 참여해 같이 검토할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새로운 규칙이 확정되면, 교통부는 야외 레스토랑을 위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할 것이며, 2024년 봄까지 1차 승인된 모든 목록이 앱에 표시된다. 

 * 사진 :픽사베이
 *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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