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여부에 따라 금 투자 수익률 '격차'
"달러 향방 먼저 살펴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금값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일본 시장에서는 14.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은 주로 미국 달러로 투자되고 있어 미국의 달러에 대한 자국의 통화 가치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요동쳤다. 지난해 터키 리라화 가치가 크게 약화되면서 터키 국민이 연초 금에 투자했다면 4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을 정도이다.
2023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이에 따라 지난해 내내 지속됐던 달러 강세 흐름 역시 진정될 조짐이 보이면서 금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일 글로벌데이터인포그래픽업체 비주얼 캐피탈리스트(Visual Capitalist)가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의 데이타를 기반으로 작성한 2022년 주요 통화 대비 금 수익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 달러에 대한 금 수익률은 달러 인덱스를 2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미국의 금리 상승 영향에 따라 미국시장에서의 금 거래 수익률은 0.4%에 그쳤다. 다우존스주가지수가 8.8% 하락한 점을 감안한다면 금 투자가 옳은 판단이었다.
일본 시장에서는 금 투자 수익률이 14.4%로 터키(리라화)의 41.2% 다음으로 높았다. 그만큼 국제시장에서 일본 통화인 엔화 가치 약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뒤이어 독일(파운드) 12.5%, 인도(루피) 11.8%, 중국(위안) 9%,캐나다 7.7%, 유로 6.7% 등의 순으로 금 투자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일부 경제 분석가들의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영향이다.
외환 보유를 다각화하고 달러에 대한 상대적 노출을 줄이려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 증가 역시 금값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금 소비 시장인 중국의 경기 반등으로 금괴와 주화 수요가 가파라질 것이란 전망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말 금값이 온스당 1860달러 선 근처를 맴돌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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