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순이익 277억달러...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
친환경 목표치는 내리고 주주 배당금 인상

출처=게티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에너지 대기업 BP가 기록적인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계획은 축소했다. 

BP는 7일(현지시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77억달러라고 발표했다. 다른 에너지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것이 큰 이유가 됐다.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고 2030년까지 배출량이 35~4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던 BP는 그러나 "현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석유와 가스에 계속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2030년까지 배출량을 20~30% 줄이는 걸로 목표치를 낮췄다. 

BP는 그러면서 27억5000만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보통주에 대한 배당금도 10% 인상했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에너지 회사들이 거두고 있는 '특별한 이익'에 대해 에너지 이익 부담금(EPL)이라고 하는 이른바 '횡재세'를 도입했다. 세율은 원래 25%로 책정됐다가 현재 35%로 인상됐고 영국의 석유와 가스를 추출해 얻은 수익에만 적용된다. 석유와 가스 회사들의 세율은 30%의 법인세율에 추가적인 10% 세율까지 감안하면 총 75%가 된다. 

BBC는 그러나 이들 회사는 북해 석유 플랫폼을 해체하는 것과 같은 것들에 지불해 세금의 양을 줄일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